서울근교1 뚜벅이의 짧은 서울 근교 여행: 남양주 능내역, 다산 정약용 유적지 "저는 인생의 고비를 만날 때마다 정약용 남양주 생가로 가곤 합니다. 여유당 현판 아래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요. 역사 속 인물과 소통하면 지금 당장 닥친 문제를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되거든요. 역사라는 흐름 속에서 혀내를 보게 되니까요. 마찬가지로 내 인생 전체에서 이 문제는 수많은 고비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고난이 인생의 끝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조급한 마음을 약간은 덜어낼 수 있어요." 최태성, 역사의 쓸모 中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에서 가장 좋아하고, 위로를 받은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자마자 아, 나도 정약용 생가에 가봐야겠다 생각했다. 편도 2시간 정도 거리에 중간에 경기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하는, 한번도 지나본 적 없는 경로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정.. 2021.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