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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2

20/7/17 채식 일기 (비건 지향, 페스코 채식 식단) 비건이 나의 모든 생활을 잠식하는 강령이 되도록 살 생각은 없다. 원칙과 도그마는 다르다. 원칙은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서의 기준이고, 도그마는 개별 상황에 대한 검토와 수정을 불허하는 아집이다. 적절한 선은 뭘까? 정답은 없지만 내 생각엔 최소한 90퍼센트 이상은 실천하고 있어야 비건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고, 나머지 10퍼센트 이하도 애매하거나 불가피한 것들이어야지, 아무리 1년에 한 번이라도 의식적으로 육류를 사 먹으면서 비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요는 최선을 다하는 것. 나보다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나의 융통성을 미화하지 않되, 타협을 할 때는 억지로 합리화하거나 찜찜함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이다. 김한민 최근에 읽었던 비거니즘 에세이 에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이 명확하게 표현.. 2020. 7. 17.
20/7/16 채식 일기 (비건 지향, 페스코 채식 식단) , , 등의 넷플릭스 다큐를 연달아 본 후 충격을 받아 채식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정도가 흘렀다. 처음엔 채식 식단이나 생활 습관 등을 기록할 생각이 없었는데 문득 시간이 흐른 후 돌이켜 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뿌듯할 것 같기도 해서 식단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채식을 시작하고 비건을 지향하기로 한 나의 결심이 내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나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자면, '비건(윤리적인 목적으로 음식, 의류 등 동물에서 유래한 모든 것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 중인 페스코 베지테리언(어패류는 먹는 채식주의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큐멘터리를 다 본 직후, 비건 관련 도서를 다 읽고.. 2020.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