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송1 [리뷰]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 이진송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 이진송 여성을 위한 문화 콘텐츠 에세이 옛날 같으면 밥 짓고 빨래하고 시집갔을 나이라는 말을 오직 ‘딸’에게만 하는 저의는 무엇일까? 개천의 용은 왜 언제나 수컷이며, 어떻게 그 개천이 마르지 않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을까? 머리를 기르고 치마를 입어도, ‘더’ 가느다란 다리를 ‘더’ 오므리고 앉으라는 퀘스트만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여자니까~’ 로 시작하는 지겹고 뻔한 요구들.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고, 듣고 있으며, 수없이 미간을 찡그렸을 이야기다. 여자아이를 키우는 8할은 자신이 ‘부적절하다’라는 박탈감과 수치심이라고 한다. ‘여성’이라는 특질보다 ‘아이’로서의 자아가 더 앞서는 시절부터 그것은 활개를 친다. 예쁘지 않으면,.. 2020.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