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건 지향 라이프/후기, 레시피

[비건 레시피] 한살림 채식카레 후기와 야매 레시피

by Haileee 2020. 7. 19.

건강한 식습관을 시작하고 나니 집앞에 한살림이 있다는 게 정말 고마운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냥 심심하면 구경하러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참 좋다. 최근에 조합원 가입도 하고 자주 이용하는 중. 주로 김, 쌈채소, 오이고추 같이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사다가 처음으로 요리를 해보기 위해 '채식카레'를 샀다.

 

칼로리는 400g짜리 한 봉지에 408kcal. 원재료를 보면 향신료 이름 몇 가지를 빼면 다 한눈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클린하다.

 

 

카레에 넣을 야채들.

양파 1개, 감자 1개, 당근 1/2개, 가지 1/2개, 빨간 파프리카랑 노랑 파프리카 각각 1/4 정도 잘라 넣음. 채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최소한으로만 넣으려고 했는데.. 저 정도는 넣어야 채식카레라고 할 수 있지 않겠냐고 엄마가 권유해서 다 때려넣음. 만들고 나니 색깔도 다채롭고 맛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 이렇게라도 해야 채소 많이 먹지..

 

 

먼저 올리브유 두른 솥에 양파부터 넣고 볶기. 양파는 당연히 기름으로 볶는 거라 여겨왔고 이번에도 당연히 기름으로 볶았는데.. 카레 만들 때도 물이나 채수 이용해도 맛이 괜찮으려나?

 

아무튼 양파가 투명해지고 노릇노릇한 색을 띄기 시작하면

 

 

나머지 야채 전부 넣고 3~5분 정도 볶다가, 물 550ml 넣고 다 익을 때까지 끓여주기. 한 5분 정도? 걸린 듯

 

 

야채가 끓을 동안 물 250ml에 카레가루를 전부 넣고 잘 풀어주기. 패키지 뒷면에 간단한 레시피가 적혀있는데, 이렇게 하라고 해서 했음.

(사진 속에 보이는 홍고추는 카레랑 관련 x.. 엄마가 반찬 만들고 계셨음)

 

 

물을 붓고 끓인지 5분 정도 지난 후에 물에 갠 카레가루 투하하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여주면 채식카레 완성~

 

5인분 정도 나오는 것 같다. 엄마, 동생이랑 셋이 먹고 나니 2인분 분량 정도 남았음

 

 

가루에서 향신료 특유의 향이 꽤 강하게 나서 맛도 자극적일 줄 알았는데, 첫입은 좀 싱겁나? 싶을 정도로 순한 맛이었다. 한국인이라면 바로 김치를 찾게 되는 맛..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적응이 되고 김치 없이도 맛있다고 느껴졌다. 그냥 내가 만든 요리라서 뿌듯함이 가미되어서 그런 건가 싶었는데, 엄마랑 동생도 맛있다고 했음^^ 오늘 점심에도 또 데워 먹었다.

 

재구매 의사 매우 있음. 비록 감자 깎다가 감자칼에 좀 베여서 당분간은 별로 요리하고 싶지 않지만.. 카레가 생각나면 바로 한살림 채식카레를 살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