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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지향 라이프/식단기록

두서 없이 기록하는 채식 식단 일기

by Haileee 2020. 8. 28.

최근들어 기록은 소홀하게 했지만.. 그래도 흐트러지지 않고 열심히 페스코 채식을 지켜왔다. 한 번 귀찮아서 기록을 패스하기 시작하니 그대로 놓게 됨. 최근 일주일 정도는 사진조차 안 찍었지만 그래도 찍어놓은 것 위주로 평소에 뭘 먹고 지냈는지 대충 기록해두려고 한다. 먹은대로 사진을 안 찍으니까 내가 하루 동안 뭘 먹었는지 바로바로 알 수가 없어서 불편하긴 하다. 그래서 더 먹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난 다이어트 목적으로 기록하는 건 아니지만, 다이어트를 할 때 식단 기록이 중요하다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내가 어떻게 먹고 있는지 기록을 해야 그만큼 반성도 잘 되고 다음 식단을 잘 지켜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왜 이렇게 느꼈냐면.. 요 며칠 간 정크 채식을 평소보다 좀 많이 했음. 비건 베이커리에서 산 간식이나 초콜릿 같은 걸 예전보다 자주 주워먹고,, 만들어 놓은 통밀빵도 손에 집히는대로 먹다가 흠칫한 적도 있었음. 그렇다고 폭식 수준으로 먹은 적은 없지만.. 기록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만드는 경험이 되었다.

 

 

 

아침은 언제나처럼 과일 위주로 챙겨 먹는다. 귀찮으면 통밀빵 데워서 피넛버터 발라먹기도 하고.. 바닐라 후르츠에서 샀던 복숭아를 다 먹은 게 슬프지만 요즘엔 키위도 맛있고 무화과도 맛있어서 괜찮긴 함. 기후 위기를 피부로 겪은 후로는 과일 가격이 신경 쓰여서 예전만큼 맘껏 먹지는 못하고 있다..

 

 

요즘은 잘 안 사먹게 되는 미니단호박.. 철이 지나고 물러졌다는 얘길 들어서 대량으로 구매해 두기가 망설여진다ㅠㅠ 미니단호박은 퍽퍽하고 고소한 맛에 먹는건데..

 

 

한살림에서 한번 사본 흑미건강떡. 쫀득쫀득하고 건강한 맛.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대추가 들어있는 게 내 취향이 아니라서 굳이 또 사먹진 않을 것 같다ㅠ

 

 

공복이 좀 길어져서 밖에서 사먹은 간식. 병아리콩은 메이플 시럽이 좀 첨가된 탓에 나는 애매한 단맛이 내 스타일 아니었다ㅜㅜ 검은콩 두유야 뭐 맛 없기가 힘들고요..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있는 샐러드 전문점의 비건 샐러드. 두부, 현미, 퀴노아, 콩, 올리브, 각종 야채와 발사믹 소스 조합. 그냥 이거 말고는 다른 비건 메뉴가 없어서 사먹었다.. (워낙 샐러드를 안 좋아해서 평이 박할 수밖에 없음)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망향비빔국수.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동물성 재료 없이도 충분히 맛있는 외식이 가능한데 왜 비건 식당이 이리도 없는걸까ㅠ

 

 

요즘 빠져있는 저녁메뉴. 연두부+새싹비빔밥+간장양념+현미밥 비벼먹기. 만들기도 편하고 완전 꿀맛이다. 요리하는유리님의 아보카도두부밥 레시피에서 아보카도만 빠진 건데, 두부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음. 지방이 많은 걸 감수하면서까지 아보카도를 굳이 챙겨먹을 만큼 좋아하지도 않아서..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초간단 오픈샌드위치(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 통밀빵+비건마요+후추+토마토 얌얌긋

 

 

아침에는 과일만 먹으려고 항상 노력하다보니 과일 사진만 한바가지

 

 

최근 자주 만들어먹는 그래놀라. 딱 1인분 분량 계량해서 강불에 5분 볶으면 끝이라 세상 간단하다. 이것도 요리하는유리님 유튜브에서 보고 만들었음. 비건 지향하고 나서부터 완전 유리님 덕후 됐음;;

 

 

새싹채소 한봉지 다 때려넣고 연두부비빔밥.. 오늘 또 만들어 먹어야지

 

 

생일상으로 만든 닭없는 닭갈비. 밖에서 사먹는 것 같은 자극적인 맛 최고였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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