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불안과 무기력 증세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것 같다. 비슷한 감정을 느껴서 글을 썼던 날의 날짜를 보니 딱 일주일 전이다. 증상도 똑같다. 갑자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허겁지겁 먹을 것을 찾아 입에 넣고 본다. 과자를 마구 먹고 감정을 가라앉힐 새도 없이 떡볶이를 배달시켰다. 충동이 사라졌을 땐 이미 배달 시간 알림이 카톡으로 온 후 였다. 이런 증세 때문에 약 용량도 늘렸는데 일주일만에 똑같은 행동을 하다니... 역시 우울과 불안이라는 건 그렇게 쉽게 나을 수 있는 게 아닌가보다.
글을 쓰고 있는데 배달이 왔다. 일단 시킨 건 시킨 거니까 감사하게 맛있게 먹고, 운동하고, 조금 쉬운 공부라도 더 하다가 자자. 이대로 무너져 내리지만 말자.
'우울극복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증 극복 일기 18 (0) | 2021.04.23 |
---|---|
우울증 극복 일기 17 (2) | 2021.04.15 |
우울증 극복 일기 15 (부제: 미니멀 라이프) (0) | 2021.04.13 |
우울증 극복 일기 14 (0) | 2021.04.08 |
우울증 극복 일기 13 (0) | 2021.04.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