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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지향 라이프23

20/7/18 채식 일기 (비건 지향, 페스코 채식 식단) 음식과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무슨 식단이든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한다. 혹은 음식을 감정을 다스리는 도구로 이용한다. 음식은 감정을 통제하는 도구가 아니다. 기분 나쁠 때 내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마약도 아니고, 살만 안 찌면 배가 터질 만큼 먹어도 괜찮은 것도 아니다. 음식은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먹는 것이다. 황민연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위가 되어야 한다. 배고픔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자책하면 곤란하다. 날씬해지고 싶다면 먹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인간은 무엇을 먹는 동물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황민연 채식을 시작한 후로 하루가 멀다 하고 접속할 정도로 정말 유용하고 알찬 비건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베.. 2020. 7. 18.
20/7/17 채식 일기 (비건 지향, 페스코 채식 식단) 비건이 나의 모든 생활을 잠식하는 강령이 되도록 살 생각은 없다. 원칙과 도그마는 다르다. 원칙은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서의 기준이고, 도그마는 개별 상황에 대한 검토와 수정을 불허하는 아집이다. 적절한 선은 뭘까? 정답은 없지만 내 생각엔 최소한 90퍼센트 이상은 실천하고 있어야 비건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고, 나머지 10퍼센트 이하도 애매하거나 불가피한 것들이어야지, 아무리 1년에 한 번이라도 의식적으로 육류를 사 먹으면서 비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요는 최선을 다하는 것. 나보다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나의 융통성을 미화하지 않되, 타협을 할 때는 억지로 합리화하거나 찜찜함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이다. 김한민 최근에 읽었던 비거니즘 에세이 에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이 명확하게 표현.. 2020. 7. 17.
20/7/16 채식 일기 (비건 지향, 페스코 채식 식단) , , 등의 넷플릭스 다큐를 연달아 본 후 충격을 받아 채식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정도가 흘렀다. 처음엔 채식 식단이나 생활 습관 등을 기록할 생각이 없었는데 문득 시간이 흐른 후 돌이켜 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뿌듯할 것 같기도 해서 식단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채식을 시작하고 비건을 지향하기로 한 나의 결심이 내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나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자면, '비건(윤리적인 목적으로 음식, 의류 등 동물에서 유래한 모든 것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 중인 페스코 베지테리언(어패류는 먹는 채식주의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큐멘터리를 다 본 직후, 비건 관련 도서를 다 읽고.. 2020.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