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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지향 라이프/식단기록

20/7/25~26 채식 일기 (비건 지향, 페스코 채식 식단)

by Haileee 2020. 7. 26.
인간이 음식으로 먹으려고 다른 동물을 살해하는 한 전쟁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어떤 살아 있는 피조물을 로스트, 스테이크, 촙, 또는 다른 어떤 형태의 '고기'로 바꾸는 일은, 살아 있는 한 남자를 전사자로 만드는 데 필요한 과정하고 똑같은 폭력, 학살, 정신적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아그네스 라이언, <교회 문을 향해>, 1943년 3월

 

7월 25일 토요일 식단

 

아침

사과, 복숭아, 밤고구마 한 개씩

 

 

점심/간식

직접 만든 후무스 바른 호두깜빠뉴, 커피빈 아프리칸 선라이즈 티. 후무스는 유튜브에서 레시피 보고 만든 건데 진짜 맛있음..!

 

하루 지나고 나서 보니 어제 점심을 많이 빈약하게 먹긴 했었네. 후무스 만드는 과정에서 맛본답시고 여러번 줏어먹었는데 그것땜에 죄책감 느껴서 조금 먹음.. 지나치게 조금 먹긴 했구나 (어쩐지 이날 화장실을 못감..)

 

 

저녁

쌈채소, 오이고추, 두부조림, 돌김, 현미밥 등등 집밥 푸짐하게 먹음. 두부조림은 채식 레시피책 보고 만든 건데,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었음. 사찰 음식 느낌? (사찰 음식 먹어본 적 없음)

 

 

 

7월 26일 일요일 식단

 

아침

켈로그 알알이 구운 통곡물+귀리우유, 바나나 한 개

 

 

간식

잇츠베러 얼그레이 크래커. 비건 간식으로 유명해서 사봤는데 맛있다. 진짜 딱 홍차 맛. 밀크티 말고 홍차. 쌉싸름한 맛이 기본이고 단맛이 살짝 가미되어 있는데, 건강 간식 느낌 들고 맛있음. 다른 종류도 먹어보고 나중에 한꺼번에 후기도 올려봐야겠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간식으로 아이스 페퍼민트 티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심. 여름이라 시원한 음료를 계속 찾게 됨..)

 

 

점심

평소와 비슷한 메뉴의 집밥. 양배추잎 뜯고 씻고 삶는 과정이 너무 귀찮아서 아주 잠깐 현타 왔었음..ㅋㅋ 건강하게 먹고 살기란 정말.. 나같이 움직이는 거 귀찮아 하는 사람에겐 고도의 부지런함을 요구하는 것 같다. 빨리 익숙해져야지..

 

 

저녁

복숭아 두 개, 토마토에 비정제원당 한 스푼 넣고 갈아만든 주스, 단호박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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