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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리뷰]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하비 다이아몬드

by Haileee 2020. 8. 1.

다이어트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쯤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 제목은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지만 결국 평생 건강하게 먹고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당연한 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다이어트 식단(탄단지 계산하기, 닭가슴살 등 동물성 단백질 많이 섭취하기 등등)의 진실을 밝히고, 절대 살이 찌지 않으면서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식단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가 권하는 다이어트 식단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책의 부제 '왜 야생동물은 병과 비만이 없는가?'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야생동물처럼 먹으라'는 것이다.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해진 야생동물이 없듯이, 그들이 먹는 방식대로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육식동물이든 초식동물이든, 동물들은 그들의 타고난 식성에 맞는 음식을 배가 고플 때 먹을 만큼만 먹는다. 우리도 타고난 식성에 맞는 음식을 과식하지 않고 먹으면 살이 찔 일이 없다. 그리고 저자는 인간의 에너지를 충족시키고,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최적의 음식을 과일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야생동물은 자연에 있는 것을 그대로 먹는다. 그래서 야생동물에게는 병도 없고 비만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신선한 음식보다는 가공해서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지구상의 유일한 동물이다. 당연히 병과 비만이 따라온다.

 

이 책에서 권하는 방식 중 우리가 가장 쉽게, 일상적으로 실천할 만 한 것이 바로 '오후 12시까지는 과일이나 과일주스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아메리카노 같은 음료도 안 됨)'이다. 칼로리를 제한해가며 먹는 것이 아니라, 허기질 때면 과일을 마음껏 먹어도 괜찮다. 그 외 지켜야 할 사항들이 여러가지 정리되어 있지만 오후 12시까지는 우리의 몸이 소화해내기 힘든 음식(고기/생선/계란/우유 등 모든 동물성 음식)을 일절 먹지 않고 과일식을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당연한 내용들인데 왜 지금껏 이걸 모르고 살았을까, 사실은 다 알면서 혀끝의 즐거움만을 위해 외면해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할 지 아닐지는 본인의 몫이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괴로워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 이 책에서 권하는 식단을 엄격하게 지키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을 빼고는 오후 12시까지 과일만 먹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조건 마셨던 모닝커피도 12시까지 참는다(이게 제일 힘듬..).

 

사실 아침 과일식을 습관으로 삼은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서 와! 살이 정말 많이 빠졌다! 같은 드라마틱한 결과는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런데 확실히 배부를 때까지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자유로움이 사람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건 맞다. 과일을 싫어하는 사람은 잘 없다. 특정 종류의 과일은 입맛에 안 맞을 수는 있겠지만 과일류 전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과일을 배부를 때까지 칼로리도 신경 안 쓰고 먹을 수 있다니 얼마나 쉽고 좋은가? 특히 여름은 달콤하고 맛있는 과일이 많이 나는 계절이라 훨씬 쉽게 아침 과일식을 할 수 있다. 바나나, 키위, 자두, 멜론 같은 달달한 과일을 든든하게 먹고 나면 초콜릿, 케이크, 과자 같은 달달한 정크푸드도 딱히 땡기지 않아서 좋다.

 

물론 아침에는 과일만 먹다가, 12시 땡 치면 바로 먹고 싶은 걸 다 먹어도 되는 건 당연히 아니다. 책에 자세히 설명된 내용을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정리해 두려고 한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만 발췌한거라 모든 내용이 이 포스팅에 담겨있진 않으니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담인데, 책 읽으면서 오탈자가 지나치게 많아서 읽는데 좀 불편했다.. 다음 중쇄할 때는 보완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음..)

 

 

'자연위생학'의 기본 원리

 

1.

위생학은 청결을 의미하고, 자연이란 단어는 인위적인 힘의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을 암시한다. 우리 몸은 언제나 스스로 독성이 있는 노폐물을 지속적으로 세척해냄으로써 건강을 찾는다. 즉 몸은 문제가 닥쳤을 때 스스로 알아서 정화하고 스스로 치유하며 스스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간다. 사람의 몸에는 자가치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에 따르기만 하면 인간은 살이 찌지도 않고 병에 걸리지도 않는다. 즉 우리 몸은 스스로 체중을 직접 조절하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2.

건강은 우리의 타고난 권리이며 비만은 자연의 법칙에 위배된 결과물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연의 법칙을 가장 위반하고 배신하는 시간은 '식사 시간'이다. 우리가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우리가 매일 몸에 집어넣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가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 몸은 자연 상태의 음식이 아닌 가공 식품을 소화하는 데에 익숙하지 않다. 불완전하게 소화된 부산물이 몸에 수많은 찌꺼기를 만들어내고, 이 찌꺼기에는 독성이 아주 많다. 매일 몸에서 제거하는 것보다 많은 양의 독성노폐물이 만들어지면 그 나머지는 어딘가에 저장되어야 한다. 우리 몸은 이 노폐물을 뇌나 심장과 같은 생명에 직결되는 곳에 쌓지 않는다. 결국 그것은 지방 조직이나 근육처럼 안전한 장소에 저장된다. 즉 허벅지, 엉덩이, 허리, 팔뚝 턱밑 등에 살이 붙는 근본 원인은 독성 노폐물인 것이다.

 

 

 

수분함유량이 많은 음식(과일/채소)을 먹어라

 

1.

수분은 몸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해독작용을 수행한다. 몸무게를 줄이는 데 있어서 정화나 해독은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과는 다르다. 물은 과일과 채소에 있는 수분처럼 효소와 각종 원소들을 몸으로 운반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수분을 많이 함유한 음식(과일과 채소) 70%, 농축된 음식(가공식품, 동물성 단백질)/빵/곡식/콩류 30% 비율의 식단 개념을 가져야 한다.

 

 

2.

수분함유량이 많은 음식 70%와 농축된 음식 30%로 완벽하게 균형 잡히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좋다. 우리는 다른 다이어트와 같이 일종의 감옥과 같은 판결을 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죄의식을 느낄 필요도 없다. 전날 수분함유량이 많지 않은 음식을 먹었다면 다음날은 수분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무엇이 되었든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이 많은 음식을 정기적으로 먹는 것이다.

 

 

3.

과일은 인류가 생물학적으로 먹도록 적응된 유일한 음식이다. 따라서 하루에 '얼마나 많은 단백질을 먹을 것이냐'보다, '얼마나 많은 과일을 먹을 것이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절대적인 열량 섭취가 부족한 기아상태에서 나타나는 '단백질 결핍성 소아영양 실조증'을 제외하면 단백질이 결핍된 경우는 극소수이다. 단백질의 초과 소비는 유방암, 간암, 방광암과 연관되어 있고 백혈병 발생의 증가에도 관련되어 있다.

 

과일은 위에서 오랫동안 머물지 않는다. 따라서 올바른 과일 섭취는 과일을 다른 어떤 것과 동시에 먹어서는 안 된 다는 것이다. 또한 식사 후에 먹어서도 안 된다. 과일을 먹을 때는 빈속에 먹는 것이 필수적이다. (샌드위치를 먹고 그 다음에 사과 한 조각을 먹는다고 하자. 그 사과 한 조각은 장으로 가는 것을 샌드위치에게 방해받는다. 그 사이에 모든 음식은 썩고 발효되어 산성으로 변한다. 과일이 위에서 샌드위치와 소화액을 접하게 되는 순간 음식의 전부가 상하기 시작한다.)

 

 

 

반드시 지켜야 할 것

 

1.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적어도 오후 12시까지 신선한 과일과 과일주스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원하는 만큼 먹거나 마시고 원하는 양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몸에 귀를 기울여 과식은 하지 않도록 한다. 공복에 먹은 과일은 긍정적 효과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침에 먹는 과일은 체중을 빠르게 감소시킨다. 그래서 '아침에 먹는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수분함유량이 높은 음식에서 발견되는 질 좋은 칼로리는 체중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 체중을 줄이는 에너지를 공급해줄 뿐이다.

 

 

2.

12시 이후부터 저녁 8시까지는 일반적인 식사시간이다. 배가 고프다면 음식을 먹되, 에너지공급을 고갈시키는 식사를 하면 안 된다. 즉 '최소한의 음식만 배합한다'는 원리를 지키는 것이다. 한 끼에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동시에 섭취하면 소화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엄청난 방해를 받는다. 음식이 효율적으로 장을 통과하길 원한다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동시에 먹어선 안 된다.

 

 (1) 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면 감자, 밥, 국수, 빵이 아닌 채소와 같은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다.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동물성 단백질을 먹어서는 안 된다. (스테이크+치즈와 같은 조합)

 

 (2) 탄수화물의 경우: 단백질만큼 분해가 어렵지 않으므로 하나 이상의 탄수화물 음식을 같이 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샐러드에 마른 빵 조각을 넣고 또 구운 감자를 먹는다면 이것들은 발효되지 않고 소화가 될 것이다.

 

 

 

단백질에 대해서

 

1.

음식물에 있는 단백질의 최종가치는 아미노산에 달려있다. 이 모든 필수 아미노산은 식물에서 온다. 과일, 채소, 견과, 씨, 혹은 새싹나물을 정기적으로 먹으면 다른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고기를 먹지 않고도 필요한 모든 아미노산을 얻게 된다. 기아 상태가 아니라면 단백질 결핍은 발생하지 않는다. 단백질 결핍보다 위험한 것이 단백질의 초과 섭취다. 초과된 단백질은 우리에게서 에너지를 빼앗아갈 뿐 아니라, 독성노폐물의 형태로 인체의 어딘가에 저장된다. 따라서 그 노폐물이 제거될 에너지가 생길 때까지 체중을 늘린다.

 

 

2.

고기에 있는 아미노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육식동물이나 잡식동물들처럼 산 것을 날로 먹어야 한다. 요리할 때 열을 사용하면 많은 아미노산이 응고되거나 파괴되어 몸에서 사용될 수 없다. 이 사용할 수 없는 아미노산은 독소가 되어 체중을 증가시키고 몸에 불필요한 일을 증가시켜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3.

칼슘의 가장 좋은 공급원은 깨, 견과류, 다시마, 홍조류, 모든 녹색 잎, 무화과, 대추, 자두와 같이 과일과 채소들이다. 아무리 칼슘 결핍에 걸리고 싶어도 걸릴 수가 없다. 우리가 칼슘을 소에 의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칼슘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몸에 있는 산성물질의 중화인데, 버터를 제외한 모든 유제품은 극도로 높은 산성 식품이다. 우리 몸 속의 칼슘은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진되고 이것이 칼슘 부족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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