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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꿈은 달라질 수 있다"

by Haileee 2021. 3. 21.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찰 때가 있다. 그런 이유로 김유진 미국변호사 유튜브를 구독한다. 미라클 모닝을 직접 실천하기에 난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김유진 변호사의 유튜브를 보고 있을 때 만큼은 '미라클'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도 언젠간 사람다운 삶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피어오르곤 한다.

 

 

책에도 이미 나온 이야기지만 최근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다시금 강조한 내용이 나에게 큰 용기를 주어서, 직접 기록하여 마음에 다시 새겨보려 한다. 내가 용기를 얻은 말은 제목에도 썼듯이 "꿈은 달라질 수 있다"라는 한마디이다.

 

 

"꿈은 달라질 수 있다"

 

"저는 꿈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를 이뤘으면 또 새로운 꿈이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꿈이 바뀌어서 내가 가던 길을 틀어서 가는 것도 너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게 실패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여러분, 절대 그게 실패가 아닙니다."

 

 

"똑같은 방식을 추구하다가 이게 아닌 거 같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 하고 방향을 틀 때도 있었고, 그런 것들이 자기의 길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에요."

 

 

"물론 꾸준하게 하는 건 좋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계속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꿈은 바뀔 수 있고 바뀌어도 괜찮고 다른 방식을 터득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살면서 배우는 그 과정, 그런것들에게 초점을 맞춰보면 진로를 바꾼다고 해서 그렇게 시간 낭비는 아니거든요."

 

 

"꿈이 바뀐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지금까지 걸어온 모든 과정이 실패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발상의 전환을 주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나는 무언가 큰 성취를 이루어본 적이 없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과거들을 곱씹으면서 나를 실패자로 규정하고 자기혐오를 지속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무엇일까. 애꿎은 기분만 더 나빠질 뿐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다. 이미 지나갔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는 털어내는 것이 상책이다. 붙잡고 있어봤자 득이 되지 않는 건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내가 지금껏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허투루 보내온 시간들이 나에게 긍정적인 자양분이 되어 줄거라고, 솔직히 확신은 못하겠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진로만 바꿔가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것이 아직도 후회되고, 후회를 떨쳐내기도 힘들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 시도하고, 그 시도를 통해 큰 성공을 얻지 못하고 또 다른 길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패'나 '도피'가 아닌 '새로운 꿈', '새로운 도전'이라고 스스로 명명한다면 딴 건 몰라도 내 정신 건강에만큼은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나의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솔직히 남들에 비해 그 과정이 너무나 고되고 험난한 것 같긴 하지만.. 이미 주어진 삶을 내던지지 않고, 어린 아이 다루듯 잘 달래가며 조금씩이나마 이끌어 간다면 언젠가 조금은 평탄한 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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