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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1

내 인생 첫 미라클 모닝 보통 ‘미라클 모닝’하면 새벽 4시반이나 적어도 7시에는 일어나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우울증과 그로 인한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는 나에게 4시반은 고사하고 7시에 깨어나는 것도 고역이다. 그런 이유로, 순전히 내 기준에서의 ‘미라클’한 아침은 약속이 있다거나 병원에 가야한다거나 하는 강제성 없이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나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내가 정한 미라클 모닝을 난생 처음으로 수행해냈다. 내일 바로 다시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기록할 만 한 아침이었다고 생각해, 오늘 8시 30분에 일어난 순간부터 외출하기 전까지 했던 일들을 나열해 보려고 한다. 1. ‘알라미’ 어플 사용해서 일어나기 정말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 2021. 3. 25.
"꿈은 달라질 수 있다"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찰 때가 있다. 그런 이유로 김유진 미국변호사 유튜브를 구독한다. 미라클 모닝을 직접 실천하기에 난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김유진 변호사의 유튜브를 보고 있을 때 만큼은 '미라클'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도 언젠간 사람다운 삶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피어오르곤 한다. 책에도 이미 나온 이야기지만 최근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다시금 강조한 내용이 나에게 큰 용기를 주어서, 직접 기록하여 마음에 다시 새겨보려 한다. 내가 용기를 얻은 말은 제목에도 썼듯이 "꿈은 달라질 수 있다"라는 한마디이다. "저는 꿈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를 이뤘으면 또 새로운 꿈이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꿈이 바뀌어서 내가 가.. 2021. 3. 21.
변화하기 위해서 캄캄한 새벽은 여러모로 인간에게 유해하다. 어둡고, 곁에는 아무도 없고, 맘껏 소리내어 울 수도 없다. 오늘 새벽은 참 힘들었다. 하염없이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기에는 눈이 너무 아팠고, 피곤해서 책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데 막상 잠들기 위해 눈을 감으면 잠들 수 없었다. 난데없이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답답한 시간을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견뎠다. 침대 너머 창문을 바라보면 자꾸만 그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내 모습만이 그려져서 일부러 창문에 눈길도 주지 않으려 노력하며 울었다. 내 인생은 다 끝났다는 생각. 더 이상 회생의 길은 없다는 생각.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만이 나를 지배했다. 이 지경이 된 건 모두 다 내 탓이라는 확신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족에겐 줄곧 괜찮은 척, 잘 하고 .. 2021. 3. 2.
인간관계에도 중독될 수 있을까 인간관계 중독이라는 개념이 있다면 나는 아마 인간관계 중독인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SNS 속 인간관계 중독. SNS를 통해 순간순간 채울 수 있는 인정 욕구에 매달려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관심사와 취향을 계기로 만난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SNS 세계는 나에게 긍정적이고, 일관적인 지지를 보내준다. 부정적인 감정 소모나, 갈등으로 부딪힐 일이 전무하다. 나는 이렇게 안온한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거다. 어플을 끄고 직면해야 할 현실을 계속해서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내가 혼자서도 잘 놀고 잘 지내는 타입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SNS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혼자인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혼자인게 익숙한 사람이었던 게 아닌가 하는 .. 2021.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