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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1

그냥 이런저런 넋두리 1 옛날 꿈을 꿨다. 옛날옛적 초등학생 시절 동창도 나오고, 대학 동기도 나오고... 하룻밤 꿈으로 일대기 하나를 쓴 기분이다. 꿈이란 건 항상 내용이 중구난방이기 마련이고 잠에서 깨어난 지도 몇 시간이 지나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딱 하나 제대로 기억나는 부분은 대학 동기들과 대화하며 20대 초반 시절을 그리워 했다는 거다. 꿈인데도 옛날을 추억하며 가슴이 찌릿거리는 게 생생하게 느껴졌다. 과거란 어쩜 이렇게 끝도 모르고 미화되는 걸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내 20대 초반 시절은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았다. 일상은 단조롭기 짝이 없었고, 자존감은 그때도 지금만큼이나 낮았고. 즐거운 기억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가끔 꺼내볼 수 있는 즐거운 기억의 조각들은 먼 과거까지 거슬러가지 않아도 충분.. 2021. 2. 20.
채식이 다이어트, 건강에 미친 긍정적 영향 (작년 9월에 썼던 글) 유례없는 홍수로 인해 기후 위기가 수많은 사람들의 피부에 와닿게 된 것을 계기로 채식에 대한 관심 또한 예전보다 커진 것이 느껴진다. 육류를 소비하지 않음으로써 메탄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채식과 비거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내가 채식을 시작한 본래 목적은 개인적인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였다. 6월 중순 경, 넷플릭스에서 관련 다큐멘터리를 접한 후 지금까지 페스코 채식을 하고 있으니 이제 채식을 시작한 지 2개월 반 정도가 된 셈이다. (페스코 채식은 육류와 가금류는 먹.. 2021. 2. 15.
내가 보려고 정리한 자연식물식의 정의 ※ '베지닥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vegedoctor_org/), 베지미나님 블로그 (https://blog.naver.com/minimina0226/) 등을 참고하며 쓴 글입니다. 페스코 채식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흐른 지금은 가공식품도 가끔 먹고 있지만, 비건을 지향하고 내 건강을 소중히 하며 살겠다는 결심을 한 이상 언젠가는 자연식물식 식단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목표를 설정하니, 자연스럽게 우선 자연식물식이 정확히 어떤 건지, 무엇을 주로 먹어야 하며 어떤 것을 피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아둘 필요성을 느꼈다. 내가 자주 접속하는 베지미나님 블로그에 '자연식물식'을 검색하니 '자연식물식(Whole Food, Plant-Based Diet)'이.. 2020.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