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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 다이어트, 건강에 미친 긍정적 영향 (작년 9월에 썼던 글) 유례없는 홍수로 인해 기후 위기가 수많은 사람들의 피부에 와닿게 된 것을 계기로 채식에 대한 관심 또한 예전보다 커진 것이 느껴진다. 육류를 소비하지 않음으로써 메탄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채식과 비거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내가 채식을 시작한 본래 목적은 개인적인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였다. 6월 중순 경, 넷플릭스에서 관련 다큐멘터리를 접한 후 지금까지 페스코 채식을 하고 있으니 이제 채식을 시작한 지 2개월 반 정도가 된 셈이다. (페스코 채식은 육류와 가금류는 먹.. 2021. 2. 15.
[비건 레시피] 한살림 채식카레 후기와 야매 레시피 건강한 식습관을 시작하고 나니 집앞에 한살림이 있다는 게 정말 고마운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냥 심심하면 구경하러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참 좋다. 최근에 조합원 가입도 하고 자주 이용하는 중. 주로 김, 쌈채소, 오이고추 같이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사다가 처음으로 요리를 해보기 위해 '채식카레'를 샀다. 칼로리는 400g짜리 한 봉지에 408kcal. 원재료를 보면 향신료 이름 몇 가지를 빼면 다 한눈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클린하다. 카레에 넣을 야채들. 양파 1개, 감자 1개, 당근 1/2개, 가지 1/2개, 빨간 파프리카랑 노랑 파프리카 각각 1/4 정도 잘라 넣음. 채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최소한으로만 넣으려고 했는데.. 저 정.. 2020. 7. 19.
20/7/18 채식 일기 (비건 지향, 페스코 채식 식단) 음식과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무슨 식단이든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한다. 혹은 음식을 감정을 다스리는 도구로 이용한다. 음식은 감정을 통제하는 도구가 아니다. 기분 나쁠 때 내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마약도 아니고, 살만 안 찌면 배가 터질 만큼 먹어도 괜찮은 것도 아니다. 음식은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먹는 것이다. 황민연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위가 되어야 한다. 배고픔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자책하면 곤란하다. 날씬해지고 싶다면 먹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인간은 무엇을 먹는 동물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황민연 채식을 시작한 후로 하루가 멀다 하고 접속할 정도로 정말 유용하고 알찬 비건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베.. 2020. 7. 18.
20/7/17 채식 일기 (비건 지향, 페스코 채식 식단) 비건이 나의 모든 생활을 잠식하는 강령이 되도록 살 생각은 없다. 원칙과 도그마는 다르다. 원칙은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서의 기준이고, 도그마는 개별 상황에 대한 검토와 수정을 불허하는 아집이다. 적절한 선은 뭘까? 정답은 없지만 내 생각엔 최소한 90퍼센트 이상은 실천하고 있어야 비건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고, 나머지 10퍼센트 이하도 애매하거나 불가피한 것들이어야지, 아무리 1년에 한 번이라도 의식적으로 육류를 사 먹으면서 비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요는 최선을 다하는 것. 나보다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나의 융통성을 미화하지 않되, 타협을 할 때는 억지로 합리화하거나 찜찜함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이다. 김한민 최근에 읽었던 비거니즘 에세이 에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이 명확하게 표현.. 2020.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