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극복일기22 우울증 극복 일기 18 갑작스런 불안과 무기력 때문에 미친듯이 먹거나, 평소에도 갑자기 이유 없이 고르게 숨을 쉬기가 힘든 때가 간헐적으로 오는 등의 증세를 병원에 털어놓았다. 진료 시간까지 대기하면서도 어쩐지 불안하고 다리가 계속 떨리고 숨이 가빠져서 계속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었다. 솔직히 처음 내원했을 때는 없던 증상이라 말하면서도 계속 당황스러웠다. 이런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불안 발작'이라고 표현하셨다. 발작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의 출현에 조금 놀랐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 경미한 정도고, 공황까지 발전한 상태도 아니라고 해서 다행이었다. 이날 불안 발작과 공황에 대한 교육 비슷한 것을 받고 비상약도 받아왔는데 다행히 그후로 비상약을 찾을 만큼 불안한 상황은 오지 않았다. 갑자기 다리를 미친듯이 떨거나 숨이 가쁜 .. 2021. 4. 23. 우울증 극복 일기 17 피로와 스트레스의 누적과 그에 따른 불안감. 3주 정도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했다고 그게 그리 쉽게 습관화되는 게 아니었다. 하긴 3년 넘게 쓰레기처럼 살았는데 3주 했다고 삶이 기적처럼 바뀌면 반칙이겠지. 나처럼 사는 사람도 없을테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심하게 먹고 심하게 흡연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방문을 잠그고 몰래 담배를 피웠다. 소분된 크래커를 다섯 봉지 먹고, 반 년 넘게 찾지도 않았던 마카롱을 사서 세 개를 앉은 자리에서 먹어치웠다. 하던 공부도 전부 정리하고 독서실에서 퇴실했다. 앞으로 몇 시간이나 더 이러고 있어야 다시 앉아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게 될지 가늠도 안 간다. 내가 스스로 정한 규칙적인 생활이 아직 나에겐 무리였던게 이제 와서 드러나는 건가? 좀 일찍 그랬으면 그만큼 일찍 규.. 2021. 4. 15. 우울증 극복 일기 16 갑작스런 불안과 무기력 증세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것 같다. 비슷한 감정을 느껴서 글을 썼던 날의 날짜를 보니 딱 일주일 전이다. 증상도 똑같다. 갑자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허겁지겁 먹을 것을 찾아 입에 넣고 본다. 과자를 마구 먹고 감정을 가라앉힐 새도 없이 떡볶이를 배달시켰다. 충동이 사라졌을 땐 이미 배달 시간 알림이 카톡으로 온 후 였다. 이런 증세 때문에 약 용량도 늘렸는데 일주일만에 똑같은 행동을 하다니... 역시 우울과 불안이라는 건 그렇게 쉽게 나을 수 있는 게 아닌가보다. 글을 쓰고 있는데 배달이 왔다. 일단 시킨 건 시킨 거니까 감사하게 맛있게 먹고, 운동하고, 조금 쉬운 공부라도 더 하다가 자자. 이대로 무너져 내리지만 말자. 2021. 4. 14. 우울증 극복 일기 15 (부제: 미니멀 라이프) 마음이 풍요로워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고 있는 것 같다. (금연 빼고..) 그저께부터 꽂힌 건 미니멀 라이프다. 마인드풀tv 정민님에 의하면 집이 어지럽게 더럽혀져 있는 것이 집으로 들어올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로막고 있다고 한다. 참고한 영상 두 개 youtu.be/lTbW4BgfFSA 수입과 관계 없이 마음의 풍요를 느끼는 법 4가지 중 하나가 '집에서 편해지기' 였다. '공간은 우리의 정신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공간이 우리의 정신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미니멀 라이프에 직결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한동안 미뤄온 방 대청소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youtu.be/jpuLlz1WleY 미니멀 라이프가 마음의 풍요를 얻는 데 좋은 이유와,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버려야 할 .. 2021. 4. 13. 이전 1 2 3 4 5 6 다음